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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고공행진에 늘봄학교 무용론…"조사 시점상 정책 효과 반영 안돼"

등록 2025.03.13 21:15:31수정 2025.03.13 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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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실 변화, 올해 본격 시작될 것"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경신하면서 정부의 늘봄학교 도입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교육부가 정책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기 전에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 참여율은 80%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도 초등학교 11.1%, 중학교 9.0%, 고등학교 5.8%로 초등학교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사교육비가 고공행진을 보이자 정부가 운영하는 늘봄학교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작년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도입해 희망하는 모든 1학년 학생들에게 무료로 매일 2시간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학기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날 저녁 설명자료를 내고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실시가 이뤄진 시점을 고려할 때, 늘봄학교를 전체 학교에 도입한 2학기는 조사기간에 일부만 포함돼 정책 효과가 조사 결과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는 1차가 작년 3~5월, 2차가 7~9월에 이뤄졌다.

교육부는 "올해는 교육개혁이 현장에 뿌리내려 교실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며, 현장에서 교육개혁의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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