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8채를 하나의 마을로"…삼육대 '2025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80년대 주택 8채를 공동체 마을로 재구성
'수유리 8-1=1 프로젝트'로 대상 및 특별상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건축" 목표

(왼쪽부터) 삼육대 건축학과 정현선, 김세연, 이건희 학생. (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육대는 건축학과 정현선, 김세연, 이건희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팀이 국내 대표 건축 공모전인 정림학생건축상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2005년부터 매년 미래 한국 도시와 건축물에 대한 설계안을 공모해 정림학생건축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417개의 지원 팀 중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공모 주제는 '고고학자와 발명가'였다. 최근 공사비 폭등과 환경 문제로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하는 설계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공모전은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계기로 대거 건설된 건물들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1980년대에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물의 사회적·역사적·문화적 맥락을 분석하고, 발명가의 시선으로 새로운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는 설계를 요구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삼육대 학생팀은 '수유리 8-1=1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1980년대 주택 8채를 하나의 공동체 마을로 구성하는 설계안이다.

'수유리 8-1=1 프로젝트'의 단면 등각투상도. (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육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동체 개념을 유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발굴 과정에서의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대상 수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삼육대 학생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시 변화 속에서 80년대 주택이 지닌 가치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행위를 깊이 탐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흐름 속에서 공간의 의미를 고민하고,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건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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