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효과'…SK하이닉스, 1년새 차입금 6.7조 줄였다
지난해 매출 66.2조·영업익 23.5조 '역대급 실적'
'HBM 공급' 엔비디아로부터 10.9조 매출 올려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TSMC OIP 포럼에 참가한 SK하이닉스 부스 내 HBM3E 제품과 엔비디아 H200 제품이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룸) 2024.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6/NISI20240926_0001663201_web.jpg?rnd=20240926181822)
[서울=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TSMC OIP 포럼에 참가한 SK하이닉스 부스 내 HBM3E 제품과 엔비디아 H200 제품이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룸) 2024.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차입금(연결 기준)은 22조6837억원으로 전년 29조4686억원 대비 6조7849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단기차입금은 전년 4조1456억원에서 1조2834억원으로, 장기차입금은 10조1210억원에서 5조22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가 빠르게 빌린 자금을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 및 DDR5 등 신규 메모리 기술 도입 등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은 6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3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5.5%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크게 늘었다. 2023년 8조9209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14조156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부진했던 전자제품의 수요가 회복되고 AI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고용량·고성능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며 "특히 HBM이 성장함에 따라 D램 시장은 큰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HBM3E 8단을 공급한데 이어 4분기에는 12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공급하며 HBM 1위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연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이상 확대되며 D램의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로부터만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회사 전체 매출액의 10%를 상회한 단일 외부고객으로부터의 매출액은 10조9028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엔비디아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