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증 논란, 국회로 옮겨 붙나…야권 토론회 개최
3.6조원 유증 논란, 2.3조원으로 축소
경영권 승계 둘러싼 논쟁 재점화될 듯
야권·시민단체 의원회관서 공동 토론회
야권 "재벌개혁·상법 개정 필요" 목소리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09/NISI20221109_0001125078_web.jpg?rnd=20221109102717)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논란이 한차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다시 논쟁에 불을 지필 조짐이다.
핵심은 한화그룹 3세들의 경영권 승계와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역할이다.
13일 재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하며, 범야권 정치인 다수가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주최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박주민·유동수·김승원·민병덕·박상혁·오기형·이소영·이정문 의원과 무소속 또는 제3지대 정치인인 김남근·김남희·김영환·김현정·박균택·박홍배·이강일·이성윤·정준호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차규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불거진 승계 논란이 계기가 됐다.
당초 3조6000억원 규모로 발표된 유상증자는, 유증 전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 점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이에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한화는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줄이고, 한화에너지가 1조30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동시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에게 ㈜한화 주식을 증여하며 승계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로 논란은 잠시 진정되는 듯했으나, 정치권이 이를 다시 공론화하면서 쟁점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야권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상법 개정 필요성과 재벌 개혁 의제를 부각시킬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 교수가 '한화의 경영권 승계 궤적과 전망에 대한 비판적 조망'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어 ‘한화의 경영권 승계를 통해 본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주제로 시민사회와 국회의원 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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