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에 들썩인 서울 주택 매수 심리…2개월 연속 상승
2월 해제 이후 두 달째 매수 심리 '상승'
수도권 122.0 상승 진입…비수도권도↑
전세 소비 심리 서울 1.9p 오르며 보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199_web.jpg?rnd=2025032312513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던 지난 3월 서울의 주택 매수 심리가 두 달째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3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전월 대비 11.4포인트(p) 오른 136.1을 기록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7월 140.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시사하면서 1월 110.4로 반등한 뒤 2월(124.7)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토허제 해제로 서울의 매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매수 심리도 반등하는 양상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7.5p 급등한 122.0으로 여섯달 만에 상승 국면에 재진입했다.
경기는 116.4로 전월(111.2)보다 5.2p 상승하며 반년 만에 상승 국면에 들어섰고, 인천은 110.3으로 전월(111.2)에 비해 0.9p 하락하며 보합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3월 105.0으로 전월(102.4)보다 2.6p 상승해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무려 16.6p 오른 121.7로 서울(+11.4p)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울산도 8.2p 상승한 121.4로 상승 국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원(101.0)은 4.8p, 광주(99.4)는 3.9p, 충남(109.8)은 2.5p 하락해 보합에 머물렀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2p 상승한 114.3으로 보합이었다.
3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은 전월 대비 1.3p 오른 102.5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2.6p 오른 106.0, 비수도권은 0.4p 내린 98.3으로 보합이었다. 서울은 1.9p 상승한 109.1로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24일 토허제가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되면서 반등하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도 이달 들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360건으로 지난해 7월(922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4월 들어 매매 거래량이 660건에 머무르는 등 확연한 관망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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