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반발 몇 시간 뒤 미 정부 3조 지원 중단 발표
정부 13조 지원 중단 위협하며 학교 운영 개입
하버드대 "자율성과 헌법적 권리 포기 않겠다"
![[케임브리지=AP/뉴시스]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캠퍼스.](https://img1.newsis.com/2024/04/12/NISI20240412_0001010361_web.jpg?rnd=20250311171417)
[케임브리지=AP/뉴시스]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캠퍼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 미 정부가 하버드대에 대한 보조금 및 계약금 22억6000만 달러(약 3조2225억 원)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방정부는 하버드대와 산하 병원에 제공되는 90억 달러(약 12조8300억 원) 상당의 보조금 및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앞서 앨런 가버 하바드대 총장은 이날 “하버드는 자율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헌법상 권리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트럼프 정부가 하버드의 대응이 우리나라의 최고 명문 대학들에 연방 정부의 투자에 시민권 보호법을 준수할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대학인 하버드대의 저항은 올해 초부터 대학들을 상대로 압박을 강화해온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는 의미 있는 반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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