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메르츠, 내달 취임 직후 프랑스·폴란드·우크라 첫 순방
메르츠, 5월6일 獨총리로 선출 예정
![[베를린=AP/뉴시스]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00082314_web.jpg?rnd=20250217181737)
[베를린=AP/뉴시스]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 (사진=뉴시스DB)
폴리티코는 14일(현지 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르츠 차기 총리가 5월6일 취임한 뒤 바로 다음날인 7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폴란드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츠 대표는 전날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즉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취임 후) 즉시 파리를 방문하고 매우 빠르게 바르샤바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었다.
소식통은 "메르츠 대표와 마크롱 대통령은 5월8일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7일을 파리 방문 날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폴란드는 독일과 함께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구성하고 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프랑스, 독일, 폴란드가 3국 및 유럽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91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창설한 역내 동맹이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과 관계를 재설정하길 기대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개인적인 관계는 악명이 높았고 에너지, 우크라이나, 무역에 대한 의견 차이로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고위 측근은 이미 양측이 협력을 시작했으며 향후 몇 주 내에 국방, 무역 등 분야 협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4.15.](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696944_web.jpg?rnd=20241210110328)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4.15.
메르츠 대표는 이번 순방에서 우크라이나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소삭통들은 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9일 우크이나를 방문할 수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이번 방문이 5월9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와 맞물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도 이 때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다.
메르츠 대표는 지난해 12월 독일 야당 지도자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메르츠 대표는 숄츠 정부가 승인하지 않았던 독일의 타우러스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기민당은 기독사회당(CSU), 사회민주당(SPD)과 지난 9일 연립정부(연정) 구성을 최종 합의했다.
중도보수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지난 2월 총선에서 승리했다. 독일 연방의회 630석 중 208석을 차지했는데 과반에는 못 미쳐 120석을 확보한 사민당과 연정 구성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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