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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세 피하려 인도서 아이폰 사상 최대 물량 공수

등록 2025.04.16 06:42:13수정 2025.04.16 0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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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협력업체서 한 달간 약 2조8천억원어치 공수

[뉴욕=AP/뉴시스] 애플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15일(현지 시간) 관련 통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5일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는 모습. 2018.1.31.

[뉴욕=AP/뉴시스] 애플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15일(현지 시간) 관련 통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5일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는 모습. 2018.1.3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애플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15일(현지 시간) 관련 통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인도 내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과 타타는 지난달 미국으로 약 20억 달러(약 2조 8600억원)어치 아이폰을 수출했다.

업체별로는 폭스콘이 13억1000만 달러(약 1조8700억원)어치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단일 월 기준으로 최대치이며, 1~2월 수출액을 합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출 제품에는 아이폰 13, 14, 16, 16e 모델이 포함됐다.

폭스콘의 올해 인도발 미국 수출 총액은 53억 달러(약 7조5700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협력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3월 한 달 동안  전달 대비 약 63% 증가한 6억1200만 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수출품에는 아이폰 15, 16 모델이 포함됐다.

애플은 미국 내 재고 확보를 위해 전세 화물기를 동원해 약 600톤(t) 분량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공수했다.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신속한 수출을 위해 애플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항의 통관 절차 소요 시간을 기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고, 최소 6대의 전세 화물기를 투입해 수송을 진행했다.

한 소식통은 이를 두고 "관세를 피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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