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유정복 "尹 어게인, 선거 전략일 뿐…필요시 탈당·출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국민 대통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3/NISI20250413_0020769976_web.jpg?rnd=2025041311243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국민 대통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여권 내 불거진 '윤심(尹心)' 논란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을 다시 소환하고자 하는 것은 선거 전략일 뿐, 국민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15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심판은 이미 끝났는데, 다시 회복시키느냐, 불러내느냐, '윤 어게인' 이런 논란 자체가 국민들에게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확실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 얘기도 나온다"고 묻자, 유 시장은 "필요하다면 탈당도 한 방법일 수 있다"며 "과거엔 당에서 출당시키는 조치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지금 누구하고 연결이 돼 있느냐가 아닌 미래의 대한민국을 누가 이끌어 가는 것이 맞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인물, 자질과 정책 경쟁을 통해서 이겨야지 저쪽의 프레임에 말려 자중지란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 시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무소속 출마설과 관련해 "한 총리는 관료 생활을 오래 해왔고,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그런 대선 출마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모든 것은 절차적으로 정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날 발표한 '모두 징병제' 공약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해 현재의 국방력을 지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늘날에 있어 평등의 개념에도 부합하고,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 등에서도 시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의무복무를 부과하는 '모두 징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군 입대자는 매년 약 25만 명 수준이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명에 그쳤고 이 중 남성은 12만 명, 실제 군 입대가 가능한 인원은 약 10만 명에 불과하다.
한편, 국민의힘은 16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발표했다. 경선 진출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다.
유 시장은 당내 경선을 위해 선거대책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 상황본부장에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캠프 대변인에 김창선 전 인천시 대변인을 각각 포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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