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기 기억식…교육부 장관 임기 내내 불참
이 부총리, 오늘 국회 일정으로 기억식 못가
6월 조기 대선,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억식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은 추모객들이 교실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 2025.04.1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20771339_web.jpg?rnd=20250414144358)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은 추모객들이 교실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 2025.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 불참하면서 사실상 임기 내 세월호 기억식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
16일 이 부총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대정부 질문 출석을 위해 국회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2022년 11월 취임한 이 부총리는 취임 후 첫 세월호 기억식이 있던 2023년에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9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이는 2017년 이준식 전 부총리 이후 6년 만에 처음이었다.
다음해인 2024년 10주기 기억식도 국민 안전의 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있는 만큼 내년 세월호 기억식 전에는 국무위원 교체가 매우 유력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부총리는 임기 내 3번의 세월호 기억식을 모두 가지 않은 교육부 장관이 됐다.
이 부총리는 2023년엔 장관 명의 추도사도 따로 내지 않았다가 2024년에는 134자의 추도사를 냈다. 올해 추도사는 144자로 10자 늘었다.
이 부총리는 올해 추도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그날의 아픔은 지금도 우리 마음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교육부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에서 안전과 생명 존중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주요 교육계 인사들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4일 안산 세월호 기억관을 찾았고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목포 신항만을 방문했다.
최선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교육부 장관이 임기 내내 세월호 기억식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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