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취재 제한' 백악관 이번엔 뉴스통신사 풀 취재 배제
통신사 상시 포함 풀 기자단 운영 방식 변경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5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16.](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0261135_web.jpg?rnd=20250416111119)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5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4.16.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P와 로이터, 블룸버그 등 뉴스 통신의 백악관 풀 기자단 상시 참여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뉴스 통신사들은 전통적인 상시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른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선정 대상 자격만 갖게 된다"고 말했다.
풀 기자단은 장소가 제한된 대통령 집무실이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공동 취재할 때 구성된다. 기자단은 취재 내용을 다른 출입 기자들에게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AP 등 뉴스 통신사들은 그동안 풀 기자단에 항상 포함됐지만, 앞으로는 통신사 전용 자리를 없애고, 상시 참여가 아닌 합류 자격만 부여된다.
레빗 대변인은 "풀 기자단 구성을 결정하기 위한 일상적인 재량권을 (백악관이) 갖는다"라며 "이는 청중에게 대통령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도록 하고, 해당 주제에 전문성을 갖춘 매체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뉴스 통신사 기자들의 풀 기자단 취재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AP통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명칭을 바꾸라는 백악관의 요구를 거부한 후 불거진 법적 분쟁에서 AP가 백악관에 승소한 후 이뤄졌다. 백악관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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