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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티브코리아 출범…"생명유지 장기 치료 전문기업으로"

등록 2025.04.16 1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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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서 분사해 독립 출범한 밴티브

디지털 기술로 투석 환경 개선 집중

[서울=뉴시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이사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사진=밴티브코리아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이사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사진=밴티브코리아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박스터 신장사업부에서 분사한 밴티브가 독립 기업으로 출범, '생명 유지 장기 치료 혁신'에 전념할 계획이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이사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장 치료 분야의 다음 세대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공 신장과 복막투석 용액을 출시했던 박스터 신장사업부는 투석 치료의 길을 연 회사다. 밴티브는 박스터에서 70여년간 축적한 신장 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 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밴티브는 신장 및 생명 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고 세계 환자가 보다 풍요롭고 연장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순히 질병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치료 진행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 환자·의료진이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밴티브는 디지털 기술 연결로 투석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복막투석 환자 치료관리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환자 스스로 집에서 투석할 수 있는 '복막투석' 사용 시 기존에는 수기로 해야 했던 투석 데이터 기록을 앱을 통해 입력·관리함으로써 재택치료 관리를 지원한다.

복막투석은 복강 내 삽입한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해 일정 시간 저류시키고 다시 배액하는 과정을 반복해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투석을 시행할 수 있어 월 1회 정도만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또 인체의 신장 기능에 가까운 확장된 혈액투석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다장기 치료를 통해 중환자 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

향후 패혈증 및 폐, 간 등의 장기 부전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말기콩팥병은 만성 콩팥병이 진행돼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15㎖ 미만으로 감소하고 요독 증상이 생겨 인장 이식이나 투석 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며 "급성 신손상 환자의 경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필요할 수 있는데 밴티브는 이를 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기준 한국의 말기콩팥병 유병자 수는 13만7705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 증가했다"며 "말기 콩팥병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는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환자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투석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의료진 역시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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