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부담 안된다…고가 법인차 다시 증가
1억 이상 수입 법인차 판매 지난해 4만 대 회복
페라리·람보르기니 등 법인 차량 등록 증가세
대중 브랜드는 법인보다 개인 명의 비율 높아
'연두색 번호판' 거부감 줄고 절세 활용 목적
![[서울=뉴시스]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일명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수입 법인차 시장이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02040752_web.jpg?rnd=20260114160752)
[서울=뉴시스]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일명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수입 법인차 시장이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제도 시행 직후에는 고가 법인차 등록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법인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가운데 법인 명의 차량은 4만1155대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4년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했다. 정책 시행 초기에는 고급 수입 법인차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정책 시행 이전인 2023년 1억원 이상 수입 법인차 판매량은 5만1083대였으나, 시행 첫해인 2024년에는 3만5320대로 30% 넘게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다시 4만대 선을 회복하며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법인 수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페라리는 전체 판매 354대 중 313대가 법인 명의였고, 람보르기니 역시 478대 중 개인 명의 차량은 100대에 그쳤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초호화 브랜드도 법인 비율이 70%를 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2024년 1월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가 법인차량 사적 사용과 탈세를 막기 위해 도입된 연두색 차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2024.01.0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08/NISI20240108_0020186672_web.jpg?rnd=20240108135648)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2024년 1월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가 법인차량 사적 사용과 탈세를 막기 위해 도입된 연두색 차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2024.01.08. [email protected]
토요타는 지난해 1억원 이상 모델 판매 중 법인 비율이 40%에 머물렀고, 볼보 역시 42%로 절반을 밑돌았다. 브랜드 성격과 주요 고객층에 따라 법인차 수요 구조도 엇갈린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수요 회복의 주 배경 중 하나로 꼽는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규제와 단속의 상징으로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법인 차량임을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사회적 성공이나 성과를 상징하는 요소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나타난다.
실질적인 세제 혜택도 법인차 수요가 쉽게 줄지 않는 이유다.
법인 명의로 차량을 운용할 경우 유지비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개인 구매에 비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 초기에는 고가 법인차 수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시간이 지나며 시장이 제도에 적응하고 있다"며 "현재는 제도 시행 이전과 비교할 때 수요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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