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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과수 무병화 인증제 2년차…"건강한 묘목 품질 경쟁력 좌우"

등록 2025.04.16 16: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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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제 본격 시행…사과·배·감귤 등 주요 품종 대상 확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고품질 과수 재배의 첫걸음인 '무병 묘목'을 인증하는 국가 제도 2년차를 맞아 주요 과수 품종을 확대하는 등 본격 시행한다. (사진 = 농진원 제공) 2025.04.16.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고품질 과수 재배의 첫걸음인 '무병 묘목'을 인증하는 국가 제도 2년차를 맞아 주요 과수 품종을 확대하는 등 본격 시행한다. (사진 = 농진원 제공) 2025.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고품질 과수 재배의 첫걸음인 '무병 묘목'을 인증하는 국가 제도 2년차를 맞아 주요 과수 품종을 확대하는 등 본격 시행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16일 과수 무병화 인증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대상 품종과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묘목 생산 현장에 인증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병화 인증제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등 주요 과수 품종의 묘목이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에 감염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종자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서류심사, 현장심사, 품질검사(병원체 검정) 등을 거쳐 엄격하게 관리된다.

무병 묘목은 조직배양 기법을 통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재배된 고품질 묘목이다. 바이러스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어미나무(모수)에서 열매가 맺히는 가지(접수)와 뿌리 역할을 하는 부분(대목)을 따로 채취해 접목한 후, 철저한 관리 하에 재배한다.

병 발생 가능성이 낮고 균일하게 자라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무병화 인증은 농진원을 포함해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경산종묘개발센터, 제주대학교 등 4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이 인증은 정부 지원사업과 유통망 활용 시 중요 기준으로 작용해 묘목 생산업체에 실질적 경쟁력을 부여한다.

인증은 묘목을 밭에 식재한 지 1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된 인증서는 1년간 유효하다. 연장 시 최초 식재 위치에서 이동이 없어야 한다.

인증 종자업체는 인증된 묘목에 1주 또는 10주 단위로 인증 라벨을 부착해야 하며, 대량 유통 시에도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인증 신청 시에는 종자업 등록증, 생산·보급계획서, 포장 재식도, 모수의 종자검정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농진원은 2인 이상의 심사반을 구성해 실제 재배 환경을 정밀 심사한다.

정영민 농진원 종묘사업팀장은 "무병화 인증기관 운영 2년 차를 맞은 농진원은 고품질 무병묘목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건강한 묘목의 보급은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묘목 생산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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