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첫 추경 '145억 삭감'…'이 사업' 예산은 싹뚝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18억원 전액 삭감 등
도교육청 추경은 부대의견 단 채 원안가결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본회의.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950_web.jpg?rnd=20250218163655)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본회의.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5.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편성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145억원 가량 감액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23일 제437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도는 기정예산 7조5783억원에서 2194억1100만원(2.9%) 증액한 7조797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추경안은 당초 도가 편성한 예산에서 총 145억6971만원이 삭감됐다. 도의회는 이를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내부유보금은 삭감 경비 중 다른 세출예산으로 편성하지 못한 예산으로 추후 추경 예산 편성을 거쳐야만 지출할 수 있다.
주요 수정 내역을 보면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려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예산 18억2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로당 급식 지원 시범사업 예산 3억7800만원도 전액 깎였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부 사업의 예산 집행 시 의회 보고 과정을 거치는 등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 가결된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본예산보다 353억원(2.2%) 늘어난 1조632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짰다.
도의회는 이날 추경안을 포함해 조례안 20건, 동의안 13건 등 총 41개 안건을 의결한 뒤 폐회했다. 정부가 제주도를 분산에너지특화지역으로 지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제주 지정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에서 "정부의 추경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편성한 민생 중심 예산"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빈틈없는 집행이다. 집행부는 예산의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집행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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