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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로존 종합 PMI 50.1·0.8P↓…"서비스업 경기축소로"

등록 2025.04.23 2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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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로존 종합 PMI 50.1·0.8P↓…"서비스업 경기축소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4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0.1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4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50.9에서 0.8 포인트 내렸다고 전했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4개월 연속 웃돌았지만 서비스업 PMI가 50 밑으로 떨어지고 제조업은 약간 개선했지만 계속 경기축소 국면에 머물었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이 약간 발목을 잡았다. 작년 2월 이래 활동 확대가 거의 끊기지 않고 계속되다가 이번에 축소를 돌아섰다. 이에 따라 경제 전체가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4월 서비스업 PMI는 3월 51.0에서 49.7로 1.3 포인트 저하했다. 시장 예상치 50.5를 0.8 포인트나 밑돌았다.

낙관도가 급저하했고 사업전망 지수는 57.8에서 53.1로 4.7 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중반 이래 저수준이다.

3년 가까이 50을 하회한 제조업 PMI는 48.6에서 48.7로 상승하면서 27개월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 47.5도 웃돌았다.

생산지수는 50.5에서 51.2로 올라 3년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HCOB는 "제조업이 예상보다 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4월 초에 10% 일률 관세와 25% 자동차 관세를 발동했는데도 유로존의 대부분 제조업자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기는 커녕 2개월 연속 생산이 증가했다. 더욱이 3월보다 힘차게 증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거듭해서 바꿨기 때문에 불투명감이 커졌지만 제조업 수주잔고 처리가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지수는 47.7에서 46.8로 내려가 3개월 만에 저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전체가 재차 감소로 돌아선 가운데 기업은 인원 감축을 재개했다. 종합 고용지수는 3월 50.4에서 49.9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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