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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특수군, 러시아서 북한군 제압…한글 메모 발견

등록 2025.04.26 17:05:03수정 2025.04.26 1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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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지역서 북한군 25명 제압"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보이는 인물과 한글 메모가 포착됐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보이는 인물과 한글 메모가 포착됐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부대와 교전해 승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영상에서 한글로 적힌 메모도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러시아 내 적진 후방에 침투했다"며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속 부대원 8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참호에서 북한군 25명을 제압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부대원들은 정찰 드론의 지원을 받아 참호에 진입했다. 부대원들은 8대 25로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신속히 유리한 사격 위치를 선점해 북한군을 정밀 타격했다.

전투 이후 부대원들은 사살한 북한군의 시신에서 러시아와 북한에 관한 문서를 찾아냈고, 한글 메모와 러시아어 소책자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성명을 통해 "수적 열세와 적의 포격 등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SSO 부대원들의 뛰어난 전술과 기술로 북한군을 압도해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올해 3월 촬영된 것으로, 작전 보안(OPSEC)이 걸려있어서 지금에야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5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각)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지난달 28일 작성된 영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군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격적 작전으로 5000명 이상 사상자를 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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