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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웃게할 선물은?…"나는 꽃보다 용돈이 좋더라"

등록 2025.04.29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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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관련 검색어 1주 새 3배 늘어

쌀포대·세금체납 고지서·한약상자 등 다양해

[서울=뉴시스] omg제작소의 '레이저 각인 원목 용돈박스' . (사진= 오늘의집 제공)

[서울=뉴시스] omg제작소의 '레이저 각인 원목 용돈박스' . (사진= 오늘의집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e커머스 플랫폼에서 관련 선물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용돈 박스' 등 용돈과 관련된 아이템이 검색어 최상위에 오르는 등 용돈이 어버이날 선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4월 21~27일) 어버이날 관련 검색어는 직전주 대비 228% 증가했다. '어버이날 용돈박스', '어버이날 감사패', '어버이날 카네이션' 등이 연관 검색어에 올랐다.

'어버이날' 관련 검색어 순위는 '어버이날 선물'이 가장 많았고 ▲어버이날 용돈 ▲어버이날 용돈박스 ▲어버이날 카네이션 ▲어버이날 화분 ▲어버이날 감사패 ▲어버이날 용돈봉투 ▲어버이날 카드 ▲효자효녀 어버이날 꿀템 ▲용돈 이벤트, 현금봉투 등이 10위에 올랐다.

오늘의집의 어버이날 관련 쇼핑 아이템 약 2000개 중 상당수는 용돈과 관련한 아이템이다.

과거에는 카네이션이 가장 대표적인 어버이날 선물이었다면 최근에는 '현금 용돈'이 확고한 대세로 자리잡은 셈이다.
[서울=뉴시스] 바시움플라워의 '세급체납고지서 용돈봉투. (사진= 오늘의집 제공)

[서울=뉴시스] 바시움플라워의 '세급체납고지서 용돈봉투. (사진= 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관계자는 "이제는 용돈을 '어떻게 드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효자 효녀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가 많다"며 "쌀포대, 세금 체납 고지서, 한약 상자 등의 용돈박스 및 메시지를 각인한 원목 상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을 선물하더라도 카네이션 형태의 디퓨저 등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어버이날과 관련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 추천 리스트나 용돈 이벤트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는 1만~4만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장인 정소연(38)씨는 "결혼 후 첫 명절이라 용돈을 그냥 봉투에 넣어 드리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쌀포대 용돈봉투를 골랐다"고 말했다.

지폐를 넣을 수 있는 어버이날 감사패를 구매한 이성호(42)씨는 "그냥 돈만 드리기는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사패로 주문했다"며 "금방 시들어 버리는 카네이션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작가의 '쌀포대 용돈봉투'. (사진= 오늘의집 제공)

[서울=뉴시스] 홍작가의 '쌀포대 용돈봉투'. (사진= 오늘의집 제공)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이 대세로 떠오르며 이를 어떻게 '센스있게' 전달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용돈 꽃다발' '용돈 부채' 등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을 선물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이 같은 방식이 대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단순히 현금을 준다기보다는 더 의미있는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용돈박스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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