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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력 복구에 "6~10시간 걸려"…이베리아 반도 정전

등록 2025.04.28 22:42:56수정 2025.04.28 2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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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베리아 반도에 발생한 28일 낮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지하철이 운행 중지된 가운데 시민들이 핸드폰을 체크하고 있다

[AP/뉴시스]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베리아 반도에 발생한 28일 낮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지하철이 운행 중지된 가운데 시민들이 핸드폰을 체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지 2시간 반이 지난 시점인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10시) 스페인의 전력사 레드 엘렉트리카 관계자는 전국에 걸친 정전이 복구되는 데는 "6시간에서 10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고위 관계자는 유례가 드문 이 같은 이베리아 반도의 정전 사태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양국 모두 일부에서만 전력이 복구되었다.

이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정오 30분께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기가 일시에 나가 공중 교통이 마비되고 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비행기 출발도 지연되었다.

아직까지 정전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거나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다.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사중이라고 당국은 말했다.

프랑스 일부 지역도 정전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비상 내각회의를 열였다. 스페인에서는 위기 대처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스페인 방송은 수도 마드리드 일부 지하철에서 여객들이 대피했으며 신호등이 멈춰서면서 교통 정체가 생겼다. 많은 시민들이 사무실에서 나와 거리에 서 있으며 경찰들이 대거 배치되었다.

정전으로 식수도 끊기고 현금인출기도 작동되지 않았다. 식당에서 요리하기가 불가능해졌다. 스페인에서는 핸드폰 네트워크도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고 도로에서 물러나 비상 차량 통행을 막지 말 것과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비상전화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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