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 시인 이근화 에세이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

등록 2025.04.29 09:2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사진=창비 제공)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사진=창비 제공) 2025.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당장에 내일의 날씨를 몰라도, 삶은 지속되는 것이기에."

시인 이근화가 에세이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를 펴냈다.

시를 쓰며 아이들을 키우고, 노모를 간병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삶'과 '시'를 중심으로 한 일상이 그려졌다.

자신을 구성하는 것들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행복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담겼다.

이근화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붙들기 위해 두리번거린다"며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그렇게 두리번거리는 몸짓이고 그 가운데 들었던 노래, 귀 기울였던 목소리, 오래 들여다봤던 글에 대한 기록"이라고 전한다.

이근화는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산문집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 '고독할 권리' 등을 출간했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 오장환문학상, 상화시인상, 지훈문학상을 받았다.

"잠깐 샛길을 걷는 일이 내 삶에 꼭 필요하다. 멋진 비유만큼이나 시에도 그런 여유와 헛걸음이 필요하리라. (중략) 시는 나의 자연이기에 내가 그 안에서 끊임없이 나를 솟아오르게 할 수 있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드러누워 나는 시라는 베개에 고개를 고인다. 엄마의 고통 앞에서 아직 나는 어둠과 침묵을 베고 누운 것 같다."(25~26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