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3차 경선 토론회…한덕수와 단일화 등 쟁점 될 듯
김문수 측 "네거티브 대신 정책…본선 승리 위한 포용·단결 강조할 것"
한동훈 측 "예의 갖추면서 정책 질의…계엄은 확실히 물어보고 갈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오른쪽)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20790834_web.jpg?rnd=2025042916174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오른쪽)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되기 위한 마지막 토론에 나선다.
두 후보는 대선 출마를 앞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후보 단일화 방법론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질 지도 관심사다.
다만 두 후보 측은 일단 '네거티브' 공세는 자제하고 정책 토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본선 승리를 위한 포용과 단결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기 위한 반(反)이재명 전선 구축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뉴시스에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전선을 만들자는 부분을 많이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1등 후보로서 포용과 통합을 해야 한다. 정책 검증은 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정치적 네거티브는 되도록이면 안 하려고 한다. 먼저 건드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가 말을 잘 하는 것과 토론의 진정성은 다른 문제"라며 "지금까지 정공법으로 해왔고 누구를 죽이기 위한 토론 보다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재명을 잡기 위해 어떻게 '원팀'이 될 것인가가 제일 큰 고민"이라고 했다.
한 후보 측은 "예의를 충분히 갖추면서 정책은 확실하게 질의할 계획"이라면서 "계엄은 확실하게 물어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 토론회에서) 전과 얘기한 건 사과하되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근로기준법 문제 등은 짚고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본선에서 누가 경쟁력이 있을지 진검승부를 할 때가 왔다. 정책과 미래를 보고 말씀을 나누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두 후보는 탄핵 문제에서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반탄파'다. 김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계엄을 잘못이라고 하면서도 탄핵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줄탄핵과 특검,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비판도 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당대표로 계엄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해제를 요구했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의 계엄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도 입장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한 대행과 후보 단일화를 공론화하며 한 대행의 출마를 바라는 당심을 흡수했다. 김 후보 측은 노무현-정몽준식 후보 단일화 모델, 콘클라베식 담판 등의 단일화 방식도 거론한 바 있다.
반면 한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와 단일화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 "패배주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양자 토론회를 실시한 이후 다음달 1~2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의 3차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 1인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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