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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집주인, 가사도우미에 "월 1000만원 줄게 성관계해줘"

등록 2025.04.30 10:55:44수정 2025.04.30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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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0대 여성 가사도우미가 80대 남성 집주인에게 성관계 요구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0대 여성 가사도우미가 80대 남성 집주인에게 성관계 요구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당시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한 40대 여성이 집주인 80대 남성으로부터 '거액을 줄테니 성관계를 하자'는 제안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 A씨가 처음 보게 된 평창동 고급 주택 입주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에는 '고급 주택 제공', '고급 식사 제공', '급여 최상급 드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더해 '젊은 여성 가능', '나이가 적을 수록 월급을 더 많이 드린다' 등의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미 유학 교수 출신 사업가'라는 집주인 소개도 함께 있었다.

몸이 아픈 어머니를 돌보며 아이를 키우는 A씨는 높은 급여에 끌려 여기에 지원했다.

집주인 B씨는 지원 당일 면접을 보자고 요구했고, 지방에 살고 있던 A씨는 면접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

A씨는 면접을 보며 B씨가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3개의 신분증을 모두 달라고 요구한 것이 이상했지만 높은 급여 조건에 끌려 근무를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데 근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B씨가 불쾌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A씨는 전했다. 기혼이라고 했던 B씨는 "결혼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며, "40대고 아이도 낳았으니 알 만한 거 다 알지 않나", "가사도우미는 이 시간 부로 그만두고 월 1000만 원씩 줄테니 친하게 지내면서 성관계를 해달라. 내가 빚도 갚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이에 A씨가 "자녀가 필요하면 자녀로서 돕겠다"고 했지만, B씨는 "난 자녀가 아니라 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제안을 거절하고 짐을 싸 집을 나섰다.

A씨는 제보한 이유에 대해 "B씨가 형사 처벌을 받진 않겠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B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제보 상황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사도우미 중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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