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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 탄도미사일 발사에 함구…"일관된 입장"

등록 2025.05.08 18:44:25수정 2025.05.08 1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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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발사 활동에 새로 논평할 것 없어"

[서울=뉴시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1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네번째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1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네번째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의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북한의)발사 관련 활동에 대해 새로 논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당시에도 이처럼 입장 표명을 자제한 바 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난 3월 10일 미사일 발사 때에는 "관련국들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변국들의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했고 최근 조선(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군사·외교·제재 등 관련 동향에 대해 수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면서 긴장 국면 완화와 지역 평화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9시 20분께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은 이날 북한이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KN-25(600㎜ 초대형 방사포)를 섞어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등 한반도에서 북한을 자극할 만한 사안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미사일 발사는 대(對) 러시아 수출을 위한 시험일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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