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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2승…새 역사 쓸까[주목! 이 종목]

등록 2025.05.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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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 '1위' SK 원정서 2연승

1, 2차전 승리 시 우승 확률 84.6%

안방 3, 4차전 잡으면 새 역사 완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에서 창원 LG가 76-71로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5.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에서 창원 LG가 76-71로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겼다.

LG(2승)는 오는 9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SK(2패)와의 2024~2025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3차전에 이어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4차전까지 잡으면, LG는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정규리그 2위로 봄 농구에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선 울산 현대모비스(3승)를 가볍게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을 조준했다.

다만 시리즈 시작 전까지의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상대가 이번 시즌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 정규리그를 제패한 SK였기 때문이다.

또한 LG는 SK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당시 조 감독은 "(정규리그 동안) SK와 경기하면서 아셈 마레이 없이 2~3경기를 했고, 2~3점 게임을 했다. 한번 도전해 볼만한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SK의 노련미에 패기로 맞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농구 LG,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2승…새 역사 쓸까[주목! 이 종목]

잠실 원정에 나선 LG는 정규리그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SK가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비결 중 하나인 속공을 완벽히 차단한 게 돋보인다.

실제로 지난 1차전 SK가 속공으로 뽑아낸 점수는 단 2점에 불과했다.

2차전에선 10점까지 늘렸지만 정규리그 당시만큼 파괴적이진 않았다.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속공 첨병 김선형을 완벽히 봉쇄했다.

LG는 SK가 자랑했던 '워니볼(자밀 워니)'까지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중심에는 조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마레이와 에이스 칼 타마요가 있었다.

마레이는 1, 2차전 평균 15.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타마요는 평균 25.5점으로 날카로운 슛을 뽐내는 중이다.

여기에 유기상, 허일영(이상 10.5점), 양준석(6.5점), 정인덕(6점) 등이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LG 공격이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5.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LG 공격이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결국 LG는 SK와의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잠실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이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이제 LG는 SK를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9일에 예정된 3차전, 11일에 열릴 4차전을 모두 잡으면, LG는 창단 28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조 감독은 "SK는 워낙 좋은 팀이라 3차전과 4차전에도 강하게 나올 것"이라 경계했다.

이어 잠실 원정에서 거둔 2연승을 '보험'이라고 표현하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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