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불씨, 골조만 앙상…화마 덮친 금호타이어는 전쟁터
막바지 화재 진압…중장비 동원 잔해 정리 중
화재 2공장, 뿌연 연기에 건물 일부 주저앉아
다 쓴 소화기 흔적, 내부선 꺼지지 않은 잔불
사측 "지역민 심려 끼쳐 사과…피해보상 절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161_web.jpg?rnd=2025051910005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제2공장. 전날 큰 불길이 잡힌 공장은 매캐한 연기 속에서 화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3층·14만925㎡ 규모 공장은 콘크리트 골조만 남은 채 잿더미가 됐다.
튼튼한 콘크리트 골조 일부는 거센 불길에 녹아 지면으로 휘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이다.
군데군데 부서진 골조에서도 생선가시같은 철근이 튀어나오고 공장 외곽 테라스도 화재 당시 붕괴해 지면으로 주저앉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171_web.jpg?rnd=2025051910040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잔불이 타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공장 내부에서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이 타오르기도 했다. 불은 널브러진 잔해 틈에서 조용히 피어오르다 급히 나선 소방대원들에 의해 꺼졌다.
소방대원들의 표정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얼굴에 방진 마스크를 쓴 채 숯검댕을 묻힌 소방대원들은 모였다가 흩어지길 반복했다.
막바지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이날 중장비를 동원해 공장 주변 잔해를 치우고 있다. 잔해를 치우는 소리, 아직 지지 않은 불길이 만든 연기가 공장을 감싸돌면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사측은 화재 사흘째인 이날부터 이재민 등을 위한 피해보상 절차를 밟는다. 주변 피해 주민들로부터 피해 사실 입증 서류 등을 받아 훗날 보상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163_web.jpg?rnd=2025051910040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대피 도중 20대 직원 1명이 추락, 머리·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공장 인근 아파트 4곳 주민들은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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