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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와 동시에 훨훨 나는 전민재…롯데의 선두 경쟁 이끈다

등록 2025.05.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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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적 후 34경기 나서 타율 0.387 맹활약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지난달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지난달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전민재가 부상 복귀 이후에도 변치 않는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민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윤성빈이 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넘어갔으나, 전민재는 4회 장타를 터트리며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7경기 연속 안타다.

전민재는 5월 4경기에 나서 13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타율 0.385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복귀 후에도 여전히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사직 삼성전, 복귀와 동시에 안타를 신고한 전민재는 이어진 두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18일 경기에선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롯데로 이적하면서 기량을 만개했다.

지난해까지 그의 성적은 통산 177경기 타율 0.255 2홈런 37타점 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4에 그쳤다.

하지만 전민재는 올해 34경기에 나서 41안타 2홈런 16타점 18득점 타율 0.387을 기록,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롯데에 그의 존재는 말 그대로 '복덩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의 2대 3 트레이드를 통해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향했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타격에서 더욱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던 전민재는 현재 타격에서 가장 빛나고 있다.

3월 잠시 적응 기간을 거쳤던 그는 4~5월 4할대 타율과 함께 날아다니고 있다.

비록 부상으로 5월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순위에 집계되진 않지만 타율은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더불어 함께 이적한 정철원 역시 롯데 마운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18.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활약에 롯데 팬들도 신바람이 났다.

3~4월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 팬 투표에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전민재는 팬 투표 약 30만 표 중 11만6390표를 획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밀리며 아쉽게 MVP는 놓쳤으나, 그는 1위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받은 3만8934표를 크게 압도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전민재가 위험한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을 때 팬들은 얼어붙었고, 그의 부상이 골절 없이 찰과상에 그치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지난 17일 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순간 홈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를 환영했다.

현재 49경기를 치른 롯데는 28승 2무 19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LG와의 격차는 3게임 차다.

비록 전날 경기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지만 전민재를 비롯한 롯데 타선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승리를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연승은 끊겼지만 롯데의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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