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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성빈, 294일 만에 1군 선발 등판…1이닝 9실점 '와르르'

등록 2025.05.20 1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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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4피안타 9실점…사사구 7개 허용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시즌 첫 등판에 아쉬움을 남겼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9실점을 기록했다.

총 54구를 던져 삼진은 2개, 사사구는 무려 7개를 기록했다.

특히 1회 2아웃을 먼저 잡은 뒤 사사구 3개를 내주며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것이 쓰라렸다.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등 최근 롯데 선발진이 흔들리며 윤성빈은 이날 1군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7월30일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 이후 294일 만의 1군 출전이다. 당시 윤성빈은 1이닝 만에 5실점을 내주고 조기 강판됐다.

이날 윤성빈은 1회까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2회 연거푸 위기를 허용하며 자책점을 쌓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윤성빈은 입단 첫해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프로 첫해는 재활에 매진했고, 2018년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9년과 2021년, 2024년에는 각각 1경기 등판에 그치는 등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만년 유망주'의 탈을 벗어버리기 위해 올 시즌은 차근차근 준비에 나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6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을 소화, 승리 두 번과 함께 평균자책점 2.11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40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날 윤성빈은 그동안 끌어올린 구위를 제대로 시험하지도 못한 채 볼넷을 수차례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윤성빈은 1회 LG의 선두타자 박해민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선 문성주에겐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현수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무리 없이 첫 이닝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윤성빈은 문보경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오지환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를 채웠고, 송찬의에게마저 볼넷을 내주고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 윤성빈은 구본혁에게 2타점 중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윤성빈은 함창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 역시 위기의 연속이었다.

선두타자 이주헌부터 박해민까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초래한 그는 결국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실점을 추가했다.

이어 나선 김현수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무사 만루를 만든 윤성빈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다시 밀어내기로 실점을 기록했다.

0-5까지 밀린 상황에 윤성빈은 오지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 안타를 허용, 이날 경기 6번째 실점을 내줬다.

2회 들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실점을 내준 윤성빈은 결국 박진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벤치로 돌아갔다.

그는 이어 등판한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9점까지 자책점이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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