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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연장 11회 결승타' 삼성, 키움 6-3으로 잡고 3연패 탈출

등록 2025.05.20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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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8이닝 1실점·구자욱 3안타 3타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1회 터진 김지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8위 삼성은 22승째(1무 25패)를 올렸다.

최하위 키움(14승 36패)은 2연패 사슬에 묶였다.

삼성의 리드오프 김지찬(5타수 2안타 1타점)이 연장 11회 결승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3번 타자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3승 2패)은 8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연장 11회 점수를 내준 구원 투수 이강준(0이닝 1실점)은 시즌 2패째(1홀드)를 떠안았다.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쾌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로젠버그는 2회초 1사에서 강민호에게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헌납했으나 후속 타자 김헌곤과 이재현을 각각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1사 이후 류지혁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송성문이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가 생겼다. 하지만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태인은 1회말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 없이 고비를 넘겼다.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으나 루벤 카디네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낸 뒤 이형종을 병살타로 묶었다.

공 6개로 2회말을 정리한 원태인은 3회말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잠잠하던 키움은 5회말 원태인을 상대로 0의 균형을 깼다.

김태진의 2루타,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일군 2사 3루에서 오선진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0-1로 뒤진 삼성은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지찬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르윈 디아즈가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초 삼성은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으나 9회말 구원 투수 이호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결국 정규 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 삼성이 웃었다.

11회초 이성규의 볼넷, 김영웅의 자동 고의4구, 류지혁의 볼넷 등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팀에 리드를 안기는 1타점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구자욱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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