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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첫 선발→결승타…삼성 김지찬 "팀에 미안했다"

등록 2025.05.20 23: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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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털고 지난 18일 복귀…오늘 연장 11회 결승타 쾅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2025.05.20.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오프 김지찬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지찬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지찬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6회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쳐 예열을 끝낸 김지찬은 연장에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2-2 동점이던 1사 만루에서 왼손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팀이 6-3으로 승리하면서 이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김지찬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11회 공격에서 찬스가 오길 바라며 준비했다. 자신감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오면 치려고 했는데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프지 않다. 2군에서도 100%로 뛰었다"며 "다만 재발하면 안 되니까 잘 조절하려고 한다. 팀도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있다. 경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조금 긴장을 풀고 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김지찬의 컨디션이 괜찮으면 내일 수비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지찬은 "수비에 나가도 될 몸 상태이지만, 선택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언제 나가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상 여파로 1군에서 제외된 뒤 김지찬은 다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의욕이 강했다. 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김지찬은 "2군 재활군에 있으면서 잘 쉬었고, 준비도 잘했다. TV로 경기를 보면서 빨리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고, 2군에 있는 동안 야구 선수가 아닌 것 같았다. 1군에서 야구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다"며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더 빨리 돌아와 힘이 되고 싶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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