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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 대사 "북러 고위급 연내 수차례 교류 계획"

등록 2025.05.21 0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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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광복절·노동당 창건일 계기 고위급 교류 확대 전망

마체고라 대사 “전방위 협력 중…올해 말까지 추가 대표단 파견 계획”

[서울=뉴시스]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광복절(8월 15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포함한 주요 계기를 중심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여러 차례 교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평양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는 모습.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광복절(8월 15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포함한 주요 계기를 중심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여러 차례 교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평양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는 모습.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광복절(8월 15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포함한 주요 계기를 중심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여러 차례 교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8월 15일 광복 80주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등을 기념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양국 간 고위급 대표단 교류가 몇 차례 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회와 외교부 차원에서도 대표단 교류가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양국 간 협력 관계에 대해 "2024년 6월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협력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에 군을 파병한 것이 조약 체결의 중요한 결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2024년 말까지 양국간 무역은 큰폭의 성장을 보였고, 올해에도 이 같은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까지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과 관련해 그는 "이는 러시아와 한반도 주변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이며,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북 관계가 단절된 현 상황에서 사업 실현 가능성은 낮으며,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북한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고, 러시아는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관광 교류와 관련해 "러시아인들은 북한 관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원산-갈마 리조트가 6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라디보스토크와 원산 간 직항편 외에도 여객선 운항이 검토 중이며, 여객선 이용 시 약 10~15시간 내 북한 도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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