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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해 봐서 당권 환상 없어…제게 당권 제안 온 것은 없다"

등록 2025.05.21 16:53:53수정 2025.05.21 1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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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텔경제학도 작정하고 일을 키워 아집 부려"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시 성남의료원에서 열린 한호성 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1. kmn@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시 성남의료원에서 열린 한호성 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일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해 본 사람인데, 당권이니 뭐니 해본 것에 대해서는 환상이 없는 사람"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게 (당권을 약속하는 등의) 제안이 온 것은 없다"며 "저와 친분이 있는 의원들 위주로 승리에 대한 절박함을 표현하면서 이야기해 온 분들이 더러 있었다. 저는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고, 생각하는 그런 방식으로는 승리할 방법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라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두고 "단일화무새"라며 "(김문수 후보) 한쪽에서는 단일화 하자고 그러고, (이재명 후보) 한쪽에서는 극단적인 소리 하지 말라 그러고, 뭐 이런 황당한 선거가 다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약 검증을 하려고 했더니 (이재명 후보) 본인이 한 얘기를 다시 말해도 극단적인 이야기라고 하지 않나, (김문수 후보) 한쪽에서는 단일화무새처럼 싫다는데도 스토킹하지 않나. 이 중차대한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 정상적인 선거가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공의료원 운영 현황 파악을 위해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 "성남시가 기초자치단체 중에 상당한 재정 여력이 있는 곳이고, 400억 원 가까이가 의료원에 지원되고 있음에도 활성화되지 않고 빈 병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것인데, 애초 공공의료 수요 예측이나 운영모델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 아닌가"라며 "지방 의료를 공공의료로 해결하겠다는 발상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의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이 후보의 생각에는 오늘 방문으로 동의하기 어려워졌다"며 "(향후 토론에서) 이 후보 의료정책의 비현실성을 짚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호텔 경제학도 작정하고 일을 키워서 아집을 부리고 있지 않나. 정치를 이렇게 외골수로 운영한 사람을 아는데, 나중에 탄핵까지 당했다. 이 후보에게 기시감을 느낀다"며 "막상 지를 때는 본인의 행적으로 포장하고, 사후에 관리가 안 되는 건 (방치하는) 전형적인 치적쌓기 정치를 한다. 국민에 대한 도발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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