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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 유세' 비판에 "내란 사태 만든 국힘·김문수는 비난할 자격 없어"

등록 2025.05.21 17:52:30수정 2025.05.21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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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제거돼야 될 세력들…선거로 진압"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1.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인천=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는 누구라도 이 (내란)사태를 만든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암살 위협에 대해, 암살의 실제 피해를 당했던 저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유세에 나서 "방탄(유리)막을 설치했다고, 경호원들이 옆에 지킨다고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국민 누구나 비난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12월 3일 내란의 밤을 여러분의 힘으로 이겨내고 진압해가고 있지만, 지금도 2차, 3차 내란으로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국가기관 곳곳에 숨어있는 내란 잔당들에 의해 4차, 5차 내란이 시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히 이 나라의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신성한 선거에서 물리적 폭력을 시도하는, 정적 제거 암살을 시도하는 어둠의 세력들은 민주주의를, 우리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드시 제거돼야 될 세력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폭력을 쓰지 않는다"며 "헌법이 보장한 선거 제도에 따라 (오는) 6월 3일에 총알보다 강한 투표지로 그들을 확실히 책임 묻고, 그들을 골라내서 확실하게 진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과 김문수의 경쟁이 아니다. 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전쟁"이라며 "여러분 자신들을 위해, 자녀들의 자녀들을 위해 스스로가 함께 싸워 반드시 이겨야 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전"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12월 3일 윤석열이라는, 제대로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그 대통령에 의해 갑자기 무너져버렸다"며 "지난 3년 전 이재명,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준비가 부족해서 이런 잠깐의 혼란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이 3년의 짧은 혼란, 이 위기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더 단단하게 단련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확실하게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6월 3일부터 바닥을 찍고 다시 상향하는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인천 남동·부평구에서 유세에 벌인 이 후보는, 서구를 거쳐 계양역을 방문해 지지 호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독재를 누가 막을 수 있겠나"라며 "방탄유리를 하고,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 입법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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