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찾아온 무더위…식재료 보관 걱정된다면 '이렇게'
식재료는 서늘한 곳에 보관…조리된 음식은 2시간 내 섭취
초콜릿 블룸현상은 기온변화 생겨나…인체에는 해가 없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2025.05.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640_web.jpg?rnd=2025051913185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한 가운데 일상에서 식재료가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균 증식이 쉬워 철저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음식을 섭취할 때는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 후 섭취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 식재료 구매는 상온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과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한다. 이때 가공식품은 소비기한 등 표시사항을 확인한다.
여름철 햇볕을 피해 식재료나 음식물을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오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높아진 기온으로 자칫 식중독균 증식이 발생할 수 있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한다.
야외에서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가급적 많이 채우고 그늘진 곳에 둬야 한다. 아이스박스는 젖은 수건이나 천으로 덮어두면 냉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더워지는 날씨로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도에서 42도 사이에 증식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뒤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한다.
다만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한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더워지는 5월은 식품변질 신고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더운 날씨에 발생하는 식품변질은 식품을 취급, 보관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다만 여름철 식품변질로 오인할 수 있는 사례도 있어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초콜릿 표면에 생기는 블룸현상을 곰팡이로 오해하는 사례다.
초콜릿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 반점이나 문의가 생기는 '블룸현상'을 변질로 오해 1399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로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는 여름철이 지난 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인 변화로 인체에는 해가 없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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