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2연패냐, 신네르 첫 우승이냐…프랑스오픈 25일 개봉박두[주목! 이종목]
조코비치, 파리올림픽 금메달 딴 장소에서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시비옹테크, 102년 만에 여자 단식 4연패 노려
![[로마=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2-0(6-3 7-6)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2025.05.17.](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00343075_web.jpg?rnd=20250517101753)
[로마=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2-0(6-3 7-6)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2025.05.17.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남자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의 자존심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역사상 최강자로 손꼽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해 은퇴한 상황이라 차세대 주자들의 대결이 한층 주목을 받는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지난해 처음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에 이어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남자 테니스 양대산맥을 이뤘던 나달,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아닌 선수가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일이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나달의 후계자'로 불린 알카라스는 지난해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일구며 후계자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우승을 일군 알카라스는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에서 치러진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식 은메달을 수확하며 클레이코트 강세를 이었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호주오픈에서 지난해와 올해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 트로피도 그의 차지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로마=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4회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18위·아르헨티나)와 경기하고 있다. 신네르가 2-0(7-6 6-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2025.05.14.](https://img1.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0334491_web.jpg?rnd=20250514103602)
[로마=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4회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18위·아르헨티나)와 경기하고 있다. 신네르가 2-0(7-6 6-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2025.05.14.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을 통해 복귀한 신네르는 공백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차지, 건재함을 뽐냈다.
다만 홈 코트에서 벌어진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0-2(6-7<5-7> 1-6)로 무릎을 꿇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상대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7승 4패로 앞서있다. 지난해부터 성사된 4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알카라스가 이겼다.
클레이코트에서는 4번 맞붙었는데 3번을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직전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도 클레이코트 대회였다.
1987년생 베테랑 조코비치가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이저대회에서 24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조코비치는 사상 최초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마드리드=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마드리드오픈(WTA1000) 16강전에서 디아나 슈나이더(13위·러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시비옹테크가 2-1(6-0 6-7 6-4)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2025.04.30.](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0297946_web.jpg?rnd=20250430092704)
[마드리드=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마드리드오픈(WTA1000) 16강전에서 디아나 슈나이더(13위·러시아)와 경기하고 있다. 시비옹테크가 2-1(6-0 6-7 6-4)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2025.04.30.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롤랑가로스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16년과 2021년, 2023년 세 차례 우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강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2020년, 2022~2024년 프랑스오픈 정상에 선 시비옹테크는 올해에도 우승하면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4년 연속 우승은 1920~1923년 쉬잔 렝글렌(프랑스)이 마지막이었다. 시비옹테크가 올해 우승하면 102년 만에 역사를 쓴다.
변수는 시비옹테크가 최근 흔들린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금지약물 적발로 1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주춤하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시비옹테크는 올해 아직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우승이 없다. 지난주 막을 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는 3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2위 코코 고프(미국) 등이 시비옹테크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친원(8위·중국)도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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