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물었다냥!"…체포된 고양이의 '머그샷' 대공개
![[서울=뉴시스] 태국 방콕의 한 경찰서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가 경찰관을 공격해 체포된 뒤 머그샷까지 찍힌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에 웃음을 주고 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5.05.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418_web.jpg?rnd=20250523141155)
[서울=뉴시스] 태국 방콕의 한 경찰서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가 경찰관을 공격해 체포된 뒤 머그샷까지 찍힌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에 웃음을 주고 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5.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태국 방콕의 한 경찰서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가 이른바 '냥냥펀치'로 경찰관을 공격해 머그샷(범죄자 식별 사진)까지 찍는 해프닝이 벌어져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콕 경찰 다 빠린다 파키숙 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시민에 의해 경찰서로 인계된 아메리칸 쇼트레어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경찰서에 머무르는 동안 고양이는 몇몇 경찰관을 물고 할퀴는 등 다소 거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파키숙 순경은 장난스럽게 "경찰관 폭행 혐의로 이 고양이를 체포합니다. 주인을 찾기 위해 공유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고양이의 머그샷을 SNS에 공개했다.
머그샷 속 고양이는 핑크색 하네스를 착용한 채 파키숙 순경이 직접 그린 배경 앞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파키숙 순경은 "이 고양이는 지금 인생을 즐기고 있고, 진짜 피해자는 우리 경찰이다"라는 유쾌한 농담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물려는 의도는 없었어요"라는 내용의 '가짜 경찰보고서'에 고양이가 발 도장을 찍는 순간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대급 귀여운 범죄자" "경찰관도 너무 친절하고 재밌다" "우리 집 고양이한테 이 사연을 보여줬으니 앞으로 소파를 긁거나 컴퓨터 케이블을 씹는 일이 줄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뜨거운 반응에 누리꾼들의 입양문의도 잇따랐지만 실제 고양이의 주인은 사진이 공개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고양이 '눕탕'을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파키숙 순경은 SNS에 고양이를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했으며, 벌금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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