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본사 채용확대"…'중국판 아마존' 징둥, 韓이커머스 야금야금

등록 2025.05.26 06:30:00수정 2025.05.26 07: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물류센터 운영 인력 더해 본사 총괄급까지 영입

중국 우시-한국 인천 잇는 국제 화물 노선도 개설

[베이징=AP/뉴시스] 3월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JD(징둥)닷컴 본사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18일 CNBC에 따르면 홍콩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주가는 상장 첫날 5.7% 급등했다. 2020.06.18.

[베이징=AP/뉴시스] 3월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JD(징둥)닷컴 본사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18일 CNBC에 따르면 홍콩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주가는 상장 첫날 5.7% 급등했다. 2020.06.18.



[서울=뉴시스]전병훈 수습 기자 =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징둥(JD.com)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기존 물류센터 운영 인력 채용에 나섰을 뿐 아니라, 최근 서울 본사에서 물류 총괄 직군을 포함한 관리자급 채용 공고까지 내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징둥은 최근 서울 본사 인력으로 ▲통관 전문가 ▲물류 시스템 구축 매니저 ▲물류 운영 전문가 등 핵심 직군에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일부 직군에는 관련 경력 5년 이상이 요구되는 자리임에도 수십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은 단순 현장직을 넘어, 국내 물류 운영을 총괄하거나 시스템을 설계·관리하는 관리자급 포지션까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징둥이 단순 진출 단계를 넘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징둥은 앞서 이천과 인천에 위치한 직영 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 확보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에게도 한국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또 징둥의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징둥은 자사가 직접 운항하는 화물 전용기 9대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우시와 한국 인천을 오가는 국제 왕복 화물 노선도 새롭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JD Logistics)의 한국 법인 '징동코리아' 본사는 서울 중구의 한 공유오피스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8년생 중국인 쉬에 취인 대표가 2023년 말부터 이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