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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號 '뉴 쿠팡', AI 단 로켓배송 전국 구석구석 급속 확대

등록 2025.05.26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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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강한승·박대준 각자 대표 체제→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

박대준 대표, 2012년 쿠팡 입사해 AI 기술 기반 로켓배송 이끌어

쿠팡 이사회 의장 선임 예정…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총괄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의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물류 투자와 신사업을 이끌어오던 박대준 대표가 단독대표로 쿠팡을 이끌게 됐다.

2012년 쿠팡에 입사한 박 대표는 '원조 쿠팡맨'으로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AI기술 기반 로켓배송 물류센터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온 최장수 쿠팡 임원이다.

로켓배송은 2014년 시작됐다.

유통업계에선 AI기술 기반으로 전국 9개 물류센터에 3조원을 추가 투자, 전국 5000만 전국민에 무료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는 쿠팡의 청사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켓배송 초기부터  성장 이끈 13년 '쿠팡맨'…쿠팡의 'AI 투자' 주도한다

쿠팡은 26일 박대준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유지해온 강한승 대표(경영관리 부문), 박 대표(신사업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가 전환되면서 박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쿠팡은 추후 이사회를 열어 박 대표를 쿠팡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의장은 강 대표가 맡았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쿠팡은 "박 대표는 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 신사업과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이끌던 강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을 총괄해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장이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대만 로켓배송,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만큼 강 대표는 한국 쿠팡 대표직에서 물러나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의 정책담당 실장으로 입사했다. 2019년엔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21년부터 신사업 담당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6조원대 누적적자로 쿠팡의 위기설이 돌 때에도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온 대표적인 쿠팡 인사로 알려졌다.

호남권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 등 쿠세권(쿠팡+역세권) 확장

이와 함께 쿠팡이 AI와 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박 대표가 쿠팡의 AI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뽑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박 대표는 지난 13년간 수도권을 넘어 호남권과 경상권, 충청권, 제주도 등 전국에 AI기술 기반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를 주도해왔다.

대표적으로 전국 곳곳에 추가 3조원의 물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광주광역시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호남권 최대 첨단물류센터(2000억 투자)를 준공했다.

광주 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등 AI 자동화 설비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 남대전 풀필먼트센터(1800억) 준공을 비롯, 경북 김천·충북 제천·부산광역시 풀필먼트센터 등 전국 곳곳에 굵직한 AI기술 기반의 물류 인프라 투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쿠팡의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동반성장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부처를 비롯, 경상도·충청도·호남권 등지의 지자체와 성공적인 협업으로 쿠팡에서 지방 농어촌을 비롯한 중소기업 판로를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기부를 비롯한 24개 기관·지자체와 함께 2022년 8월 문을 연 중소상공인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은 올 초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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