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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모로코에 첫 대사관 개설..60년 외교관계 성과, 서 사하라 질서에 청신호

등록 2025.05.27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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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루토대통령 취임한 2022년부터 양국관계 회복

주택건설 도시개발 등 5개 부문의 양해각서도 체결

[라바트(모로코)AP/뉴시스]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의 하산 타워 광장에서 4월 11일 에이드 알-피트르 기간중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 모로코 정부는 수도 라바트에 케냐가 5월 26일 첫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 양국관계 개선에 따라 이 날 5개부문의 정부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5. 05. 27. 

[라바트(모로코)AP/뉴시스]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의 하산 타워 광장에서  4월 11일 에이드 알-피트르 기간중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 모로코 정부는 수도 라바트에 케냐가 5월 26일 첫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 양국관계 개선에 따라 이 날 5개부문의 정부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5. 05. 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케냐가 26일(현지시간) 모로코의 라바트에 첫 대사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두 나라는 60년 외교관계를 확인했고 서 사하라 분쟁 지역의 개편과 상호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라바트에서 열린 대사관 개관식에는 모로코의 나세르 부리타 외무장관과 케냐의 내각 수반 겸 외무부장관인 무살리아 무다바디가 참석했다.
 
무다바디 장관의 이틀간 공식 방문이 이뤄진 26일에 두 나라는 주택 건설과 도시 개발, 청년 문제, 외교관 훈련, 무역증지, 공공서비스 기관 건축 등 5개 부문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케냐는 이 날 공식적으로 모로코의 자치와 외교 정책을 지지하면서 이를 서 사하라 분쟁의 해결을 위한 "유일한 지속가능한 방안"이라고 인정했는데, 이는 나이로비 정부의 눈에 띄는 정책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사관 설치는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2022년 취임한 뒤에 이뤄진 양국간 정상화 과정이 정점에 이른 사건이다. 

케냐와 모로코의 관계는 케냐가 서부 사하라로부터 독립하려는 사라위 아랍민주공화국(SADR)과 폴리사리오 프런트를 지지하는 것 때문에 여러 해에 걸쳐서 악화를 거듭해왔다.
 
케냐는 전에 SADR의 브라힘 갈리 대통령을 초청해서 나이로비에 외교공관을 유치하기까지 했지만 루토대통령 정부 들어서 그 정책은 완전히 변했고 모로코와 외교관계를 2024년 3월에 복원했다.

모로코에 케냐의 첫 대사로는 제시카 무토니 가키니야가 부임 했다.

아프리카의  이마에 해당되는 북서부의 영토분쟁의 중심에 있는 서 사하라는 대부분 모로코가 지배하고 있으며 남은 30%는 알제리아가 지원하는 SADR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로코의 부리타 외무장관은 케냐를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초석이며 중심적 역할자"라고 말하면서 모로코는 여러 방면에 걸쳐서 앞으로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깊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무다바디 장관도 모로코를 칭찬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떠오르는 경제 대국"이라고 불렀다.

이번에 발표된 두 나라의 공동 성명서도 "두 나라의 상호 협력과 관계 강화에 대한 각국의 의지와 만족감"을 거듭 표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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