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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V3·인스터 타고 유럽서 '흥행 질주'

등록 2025.05.28 16:00:09수정 2025.05.28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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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4 유럽 판매량 6만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급증 선전

2만대 넘게 팔린 EV3가 성장 이끌어

캐스퍼 일렉트릭도 성장에 힘 보태

신차 효과로 전기차 성장세 이어가

[서울=뉴시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V3' (사진=기아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V3' (사진=기아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1~4월 유럽에서 6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1~4월 유럽에서 2만대 넘게 팔린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가 이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전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대조적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의 1~4월 유럽 판매량은 5만96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준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5를 비롯한 주요 모델이 꾸준히 팔리는 가운데, EV3 신차 효과도 가세한 덕분이다.

아이오닉 5(아이오닉 5 N 포함)와 기아 준중형 전기 SUV EV6의 1~4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6485대, 619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의 간판 전기차 모델이 일제히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한 전기차 신차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 1~4월 유럽 판매량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 1~4월 유럽 판매량

EV3, 전기차 판매 증가 주도

EV3의 1~4월 유럽 판매량은 2만3429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기아의 1~4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5만9683대)에서 EV3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9%다.

EV3는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605㎞를 주행할 수 있다. 뛰어난 성능에도 유럽 각국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그만큼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EV3는 지난달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도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에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다.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전기차 성장세의 주역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인스터란 이름으로 팔리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1~4월 유럽 판매량은 6964대에 달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판매량을 1월 868대에서 4월 2446대로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성장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이를 뛰어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의 4월 유럽 판매가 49% 급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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