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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美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AI 에이전트 개발사 투자 단행

등록 2025.05.29 08:48:03수정 2025.05.29 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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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서울=뉴시스]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각각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설계·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는 기업이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이 기업에 대해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하며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리고스페이스 대표는 제이콥 로드리게스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과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바 있다.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도 올리고스페이스에 속해 있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 대표는 노아 엘로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한 경험이 있다. 오픈AI, 테슬라, 암(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에 나섰다. 반도체 기술기업 '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도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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