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창원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본계약, 원전기업에 가뭄의 단비"

등록 2025.06.05 15:3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지역 원전 생태계에 수출 일감 공급 기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청 전경.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청 전경.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을 100만 창원특례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 등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의 본 계약이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발전소(EDU II) 간 체결됐다.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은 지난달 7일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본계약 체결 중지 가처분 신청을 현지 법원이 5월6일 인용하면서 지연됐다.

이번 최종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원전 수출을 성공한 쾌거를 이뤘다.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이라는 약속된 공사 기간과 예산 범위 내에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K-원전만의 기술력과 운영 강점을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고, 향후 세계 원전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원자력산업에서 창원은 원전 제조산업 매출(전국 24.3% 차지)과 제조업체 기준(전국 14%, 경남도 50% 차지) 지표에서도 나타나듯 원전기기 핵심 공급망 지역으로 연관 효과가 높은 기계산업 중심의 방위, 자동차, 조선 등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체가 밀집된 원전산업 생태계가 확립된 지역이다.

[서울=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4일(현지시간) 발주사인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체결했다. 투자 규모로도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5000억원), 2기 약 4070억 코루나(약 26조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4일(현지시간) 발주사인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체결했다. 투자 규모로도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5000억원), 2기 약 4070억 코루나(약 26조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러한 환경 속에서 창원시는 차세대 원전시장(SMR)을 대비하고 원자력산업 생태계 및 원전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경남 원자력종합지원센터,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기업지원사업(수요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신속지원센터 운영, 원자력 네트워크 지원사업) 등 원자력산업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을 100만 창원특례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수주는 창원지역 원전 기업에 가뭄의 단비와 같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중심 도시로서 창원시가 세계적으로 중요성과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며 "원전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