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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생태' 제천시립미술관, 8월 중 설립사전검토 신청

등록 2025.06.11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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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립미술관 연구용역보고회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립미술관 연구용역보고회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의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계획이 정부와 충북도 심사대에 오른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논리 개발과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시는 8월 중 충북도에 설립타당성 사전검토를 신청하기로 했다.

도의 사전검토를 통과하면 내년에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중투)를 받아야 한다. 도와 정부 심사는 사업비의 70%를 국·도비로 충당하기로 한 이 사업의 필수 관문이다.

중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해 2029년 준공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총사업비 300억원은 전환사업비(국비) 40%, 도비 30%, 시비 30%로 충당하기로 했다. 전환사업비는 옛 균형발전특별회계로, 사실상 국비지만 지방비로 전환해 지원하는 형태다.

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한 시립미술관 콘셉트는 치유와 생태다. 의림지뜰자연치유특구 내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4000㎡ 규모로 들어설 미술관이어서 특구와의 공간적 결합을 꾀했다.

연구용역팀은 전날 제천시청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제천의 자연·역사·생태자원을 반영한 미술관 정체성 정립 방안,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운영 방향, 소장품 수집 방안과 전시 콘텐츠 제안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은 앞으로 제천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징적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7기 때인 2020년 노인회관으로 쓰던 제천시민회관 옆 건물에 지상4층 연면적 1446㎡ 규모의 닥종이 공예 중심 시립미술관을 만들기로 했으나 지역 미술계의 큰 반발을 사면서 백지화됐다.

도내 청주·충주·제천 등 3개 시(市) 가운데 공립 미술관이 없는 곳은 제천뿐이다. 충주시의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투를 통과하면서 추진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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