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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사설 “제네바에서 런던까지 美, 행동으로 약속 이행 기대”

등록 2025.06.12 1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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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론, 런던 회담 관세 불확실성 극복 보여준 좋은 징조 평가”

“양국 무역 교착, 美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과 냉전 논리 고수가 원인”

“미중, 세계 산업 및 공급망 안정 공동 수호의 중대한 책임 공유”

[런던=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9일과 10일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가지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 왕원타오 상무부장, 허리펑 부총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2025.06.12.

[런던=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9일과 10일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가지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  왕원타오 상무부장, 허리펑 부총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2025.06.1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런던 2차 무역협상이 끝난 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제네바에서 런던까지, 세계는 미국이 약속을 행동으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양국은 5일 정상간 통화 후 9일부터 10일까지 런던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첫날 6시간에 이어 둘째 날은 자정까지 계속되는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신문은 “국제 여론은 런던 회담 결과에 대체로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하며 ‘매우 좋은 신호’이자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사설 요지 

상황의 방향은 여전히 세부적인 사항과 합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다른 경제 및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합의 이행에서 진정성을 보여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고 지난달 합의 이후 약속을 번번이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뢰할 수 없는 행태는 중미 관계의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자 양국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네바 회담 이후 중미 경제 무역 관계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근본 원인은 미국 내 일부 인사들이 여전히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과 냉전 논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미 경제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윈윈 협력에 있으며 역사와 현실은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롭고 대립은 해롭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

고율 관세 외에도 최근 몇 년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차별적 제한 조치는 양국 간의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저해해 왔다.

이는 미국의 대중 수출 잠재력을 제한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귀중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

대화와 협력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항상 유일하게 옳은 선택으로 양국 간 호혜적 이익의 잠재력은 갈등과 이견보다 훨씬 크다.

미중은 세계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할 중대한 책임을 공유한다.

제네바에서 런던까지 국제사회는 중미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상생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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