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예술극단, 일반인 대상 '시민연극 아카데미' 개설

4개월 간 연기이론·실기훈련, 연습 거쳐 공연까지

13명 대상으로 전용 소극장서 오리엔테이션 진행

[창원=뉴시스]11일 저녁 창원예술극단 '시민연극 아카데미' 워크숍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 회원이 자기소개 시간에 지원 동기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창원예술극단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에 기반을 둔 창원예술극단은 지난 11일 저녁 극단 전용 소극장인 표현공간에서 회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연극 아카데미' 워크숍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민연극 아카데미'는 일반 시민에게 연극 무대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4개월 간의 연기 이론과 실기 훈련, 연습 과정을 거쳐 공연에 이르기까지 극단이 지원한다.

아카데미 일정은 지난 1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첫 4주차는 신체훈련, 연기이론, 무대적응 놀이 중심으로 진행하고, 이후부터는 공연할 작품을 선정해 희곡 분석, 배역 선정, 연기 지도, 리허설에 이어 9월 하순 무대 공연으로 마무리한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은 프로그램 개요, 회원들의 자기소개, 이름 부르기 공놀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아카데미 참여자는 총 16명으로 시 낭송가, 웃음치료사, 대학교수, 미술인, 직장인, 공무원, 중학생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극단 배우들이 함께 한다.

[창원=뉴시스]창원예술극단 '시민연극 아카데미'에 참여한 회원들이 지난 11일 저녁 극단 전용 소극장인 표현공간에서 진행한 워크숍 오리엔이션에서 이름 부르기 공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창원예술극단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한 참여자는 "따로 그림을 그리며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데, 2년 전 희곡 읽기를 하면서 연극에 재미를 느꼈고, 그러다가 희곡 쓰기까지 도전했는데, 이제는 연기까지 도전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기회가 있다는 게 고맙고, 새로운 도전이어서 열심히 해볼 작정이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강의를 맡은 장은호 창원예술극단 대표는 "2021년 대표로 취임한 뒤 창작극 중심의 많은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이제 어느 정도 극단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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