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李정부 첫 방한 美 국무부 관리에 "한미동맹 기반 북핵 해결"
![[서울=뉴시스]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13일 오전 방한 중인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를 접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1867071_web.jpg?rnd=20250613173756)
[서울=뉴시스]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13일 오전 방한 중인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를 접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차관급)이 방한 중인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동향을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가 그간 해 온 것과 같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각급에서 소통을 한층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조 본부장은 오닐 고위관리에게 "신정부 출범 이후 방한한 첫 미국 고위급 외교당국자로서 방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미 외교안보 고위당국자가 방한한 건 처음이다. 오닐은 마이클 디솜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아직 미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다.
오닐 고위관리는 이날 조 본부장과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따로 회동했다.
오닐 고위관리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 동맹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 동맹이 항상 그 목적에 부합하도록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여러 행정부를 거치며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이(재명) 행정부 하에서도 분명히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닐 고위관리는 지난 4월 아시아 순방에 나서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를 찾았는데, 당시 한국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 등에 참석한 뒤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하고 백악관은 북한과의 친서 교환에 열린 자세를 보이는 등 한미 양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히기 위해 잇따라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시점에서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방한이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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