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퀘벡, 연구예산 함께 투자해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하자"
이장우 시장, 주 정부에 제안…퀘벡 "윈윈할 좋은 기회"
GINI 회원도시 정식 가입…장관 사인 가입 의향서 전달
![[퀘벡=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정부 청사에서 퀘벡주 대외관계부 차관으로부터 GINI 회원도시 가입 의향서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 06. 13 photp@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4/NISI20250614_0001867202_web.jpg?rnd=20250614091240)
[퀘벡=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정부 청사에서 퀘벡주 대외관계부 차관으로부터 GINI 회원도시 가입 의향서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 06. 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퀘벡=뉴시스]곽상훈 기자 = [퀘벡=뉴시스]캐나다 퀘벡주가 작년 출범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의 정식 회원 도시가 됐다. 대전시는 퀘벡주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몬트리올에 대전사무소도 연다.
퀘벡주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현지시간) 퀘벡주 정부 대외관계부 차관과 경제과학혁신부 차관보가 주최한 환영 오찬에 앞서 퀘벡주로부터 GINI 회원도시 가입 의향서를 전달받았다.
이 시장은 작년 GINI 출범과 동시에 회원국 회원도시 회장직을 맡고 있다.
퀘벡주 회원국 가입 의향서는 조만간 GINI 기존 회원 도시들에게 회람될 예정이며 내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릴 2차 총회에서 정식 회원도시 가입이 결정된다
퀘벡주는 지난해 9월 대전에서 열린 GINI 창립식에 특별초청 도시로 참여한 전례를 바탕으로 별도 의결 없이 제6번째 정식 회원으로 가입될 전망이다.
이로써 GINI 회원국은 대전시를 비롯해 미국 시애틀, 몽고메리카운티, 독일 도르트문크, 스페인 말라가, 캐나다 퀘벡주 등 6개 도시로 늘어났다.
퀘벡주의 GINI 가입은 그 자체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전날 대전시는 몬트리올 컨퍼런스에서 퀘벡주 정부와 연구혁신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 양자 분야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대전과 퀘벡주는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양자, AI 등 전략산업 분야에 강점을 지난 과학기술 허브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시와 퀘벡주가 추진해 온 공동연구, 대학 교류, 인력 교류 등 양자 간 협력은 이번 가입을 계기로 GINI 협의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퀘벡주는 단일 도시가 아닌 헌법상 자치권을 가진 주정부로 풍부한 재정적 기반과 행정 집행력을 갖춘 파트너이기에 퀘벡주의 가입은 GINI의 정책 실행력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시장은 "GINI를 창립하게 된 것은 기존의 국제관계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한 도시나 정부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함께 발전을 도모하고 번영하고자 하는 취지다"면서 "기존의 회원도시와 더불어 퀘벡정부가 정식으로 회원도시로 참여하게 돼 큰 힘이 될 것"이라며 GINI 가입을 환영했다.
![[캐나다=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정부 청사에서 알랭 상스카르티 대외관계부 차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 06. 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4/NISI20250614_0001867204_web.jpg?rnd=20250614092125)
[캐나다=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정부 청사에서 알랭 상스카르티 대외관계부 차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 06. 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만든 26곳의 정부 출연연에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모든 분야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대전"이라며 "그런 점에서 퀘벡정부가 우주항공 분야, 양자분야 등 탁월한 과학기술 업적을 가지고 있는 정부이기 때문에 대전의 과학기술진흥 정책과 상당히 부합돼 대전 6대 전략사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면 여러 발전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양자연구를 위해 대전과 퀘벡주가 연구예산을 공동으로 투자해 공동연구에 나서면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면서 양자산업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후 두 지방정부가 공동연구 TF팀을 꾸려 반도체 분야와 우주항공 분야로까지 확대해 공동연구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랭 상스카르티에 대외관계부 차관은 "공동투자를 통한 연구개발 제안은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며 "퀘벡의 장점을 이용해 항공우주 바이오, 양자 등에 공동의 연구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한다. 총리도 상당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해양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력관계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상스카르티 차관은 "GINI와 같이 하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한국과 퀘벡 간 배터리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며 "방문단이 퀘벡 혁신지구 등을 다녀왔는데 이런 것들이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우주항공 퀘벡의 전력을 더 확장하고 증진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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