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교육청, 성진학교 설립 주민설명회 연다

등록 2025.06.17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3년 행정예고 했지만 일부 정치권 반대

"체육관·주차장 등 시설은 지역사회와 연계"

[세종=뉴시스] 성진학교 건물 배치 계획도. (자료=서울시교육청) 2023.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성진학교 건물 배치 계획도. (자료=서울시교육청) 2023.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1일 오전 경일고등학교에서 특수학교인 (가칭)성진학교 설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특수학교 설립의 배경과 필요성 ▲학교 설립 계획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포용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성수공고 부지에 성진학교를 신설하겠다는 행정예고를 했으나 지난해 총선 당시 일부 정치권에서 해당 부지에 특수학교 대신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기도 했다.

성진학교 부지의 경우 중앙투자심사까지는 끝났고 주민 설명회를 하려다가 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영향으로 현재까지 미뤄졌다.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주민설명회 후 필요한 경우 소통 채널을 마련해 주민의견 수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서울 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총 1만4546명이며 이중 4531명(31.1%)만이 특수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또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 과밀학급·일반학급 배치, 취학유예 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개 자치구에 편중돼 있어 동북권역 지체장애 학생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 배치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 특수학교인 성진학교를 성동구 성수공고 폐교부지에 총 22학급(초6, 중6, 고6, 전공과4)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성수공고 폐교부지는 분할해 지역사회 연계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성진학교 체육관 및 지하주차장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운영 모델인 지역사회 공유학교와 연계해 개방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연계 시설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후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적 기반 시설"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발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