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거래 여파…조정식, tvN '어쩌다 어른' 출연 무산

조정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타 강사 조정식의 tvN '어쩌다 어른' 출연이 무산됐다.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여파다.
tvN은 17일 "조정식은 다음 달 1일 첫 방송하는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연사로 출연할 예정이었다"면서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조정식은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A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총 5800만원에 샀다. A는 2018~2023년 약 5년간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제를 판매해 약 2억3800만원을 취득했다. 조정식은 A에게 첫 10개 문항 대금 200만원을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교사 B는 수능과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조정식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현직 교사 총 21명이 조정식과 문제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최봉균·정성엽 변호사는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보도된 조정식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 명예와 사회적 신뢰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 관련 무혐의라고 명백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입장문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를 했으나, 직접 58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출연 중이다. 13일 티처스2 인터뷰에 불참했으며, 제작진은 16일 방송에서 편집하지 않고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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