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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수장, 푸틴 '특별임무 지시'로 방북…"김정은과 회담"(종합)

등록 2025.06.17 15:05:02수정 2025.06.17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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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두 번째, 3개월 사이 세 번째 방북

"6월4일 합의 이행 일환…신북러조약 내 이행"

[서울=뉴시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임무 지시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의 방북은 이달 들어 2번째, 3개월 사이 3번째다. 사진은 지난 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쇼이구 서기.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임무 지시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의 방북은 이달 들어 2번째, 3개월 사이 3번째다. 사진은 지난 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쇼이구 서기.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김예진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별 임무 지시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실은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특별 임무를 받아 평양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방북 당시 타결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 지도부와 회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들은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신북러조약) 안에서 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도 이날 오전 러시아 정부 항공기 2대가 평양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공개된 영상을 토대로 쇼이구 서기가 꼬리에 'RA-96014'라고 적힌 투폴레프(Tu)-204와 함께 도착한 일류신(IL)-96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쇼이구 서기가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위원회 비서국 비서로 보이는 군복을 입은 북한 관리의 환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임에 따라 러시아 안전이사회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임에 따라 러시아 안전이사회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쇼이구 서기의 북한 방문은 이달 들어 두 번째, 3개월 사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4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정세, 쿠르스크 지역 재건, 북한군의 쿠르스크 탈환 기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날로,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노동신문은 쇼이구 서기가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여와 관련해 "우수한 아들들이 발휘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에 대한 러시아 지도부의 특별한 감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은 특수하고도 견고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문제들, 각이한 분야들에서의 호상 협조사항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세 발전과 국제 및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견해와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히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3월21일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타스는 "쇼이구 서기는 당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고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미국 대화 시작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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