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위안화 국제운영센터’ 설립 발표…위안화 글로벌 확대 조치
판 인민은행 총재, 달러 겨냥 “단일 통화에 대한 의존도 낮춰야”
“국경간 인민폐 청산 네트워크, 10년 이상 개발”
![[베이징=신화/뉴시스] 3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분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18.](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20723140_web.jpg?rnd=20250306173618)
[베이징=신화/뉴시스] 3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분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18일 ‘디지털위안화 국제운영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국제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潘功生) 총재는 이날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위안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위안의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총재는 “기존의 국경간 지불 시스템의 문제점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단일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지불 인프라와 결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스템은 더욱 높은 효율성, 보안, 포용성,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10년 이상의 개발을 거쳐 다중 채널, 광범위한 국경간 인민폐 청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중앙(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조치는 판 총재가 제시한 8가지 금융 정책 중 하나로 상하이에서 다양한 구조적 통화 정책 도구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시범 운영에는 해외 무역 기업을 위한 신용 기반 재융자를 활용한 재융자 제도, 재할인 지원을 통한 국경간 무역 재융자, 그리고 확대된 녹색 금융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SCMP는 이날 발표는 무역 및 기술 문제로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의 해외 사용을 확대하고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 허브로 부상시키려는 노력이라고 전했다.
판 총재는 상하이가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및 혁신 채권과 같은 새로운 구조적 도구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술혁신 채권 발행 시 위험 공유 메커니즘 사용을 촉진하고 사모펀드가 기술 혁신 채권을 발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포함된다.
인민은행은 또한 채권, 단기금융시장, 파생상품, 금, 기업어음 등 하위 시장의 고빈도 거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기 위한 은행간 시장 거래 보고 저장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판 총재는 “세계 경제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의 주식과 의결권은 오랫동안 실질적인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점유율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실제 위치보다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중국은 특히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의결권 점유율이 6.4%에 불과한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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